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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뉴스

'제로 마케팅' 펩시의 반등으로 살펴 본 제로 슈거 (zero sugar) 열풍

2000년 초 출시 '다이어트 코크'

 

어느샌가 보이지 않는 '다이어트 코크'

 

2000년대 초반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월드컵'이라는 이벤트로 기억될 시대적 추억이 가장 크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슴 뭉클한 행복한 시절이다.

 

지금도 어리지만(?) 20년 전의 내가 기억하는 탄산음료는 오직 콜라와 사이다로 양분되었다.

 

이따금씩  '환타' 또는 '밀키스'를 선택하는 정도랄까.

 

몸에 이로운 구석이 하나도 없는 음료라는 생각은있었지만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그 따끔거림과 시원한

청량감은 꽤나 중독적이다.

 

그래서인지 탄산음료는 마시는 순간은 늘 석연치 않은 마음이었는데 마음의 가책을 덜어 줄

새 바람이 일었다.

 

바로 '다이어트 코크'의 출시였다.

물론 나는 평소에도 탄산음료 자체를 즐겨 마시지 않았다.

 

기대감에 맛보게 된 '다이어트 코크'는 그저 내겐 '노맛'

 

한 번 먹고는 다시는 먹지 않았다.

 

 

 

 

 

 

 나처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았던 걸까?

그래서 '다이어트 코크'는 사라 진 것일까?

 

놀랍게도 1982년 출시 이래 미국에서

무설탕 음료 1위 자리를 지켜온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다이어트 코크가 사라진 게 아니라 제품명을 변경하여

판매하였고 재고가 소진되며 자연스레 사라졌다는 것.

 

미국의 청량음료 업계가 제로 슈거로 이름을 바꾸고

나선 이유는 MZ 세대에게 '다이어트'라는 표현 자체가 

거부감이 있다는 분석이다.

 


펩시콜라 북미법인의 그레그 라이온스 최고마케팅책임자의 말에 따르면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다이어트'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추세"라면서 "특히 Z세대는 살을 빼는 다이어트 문화와 거리가 먼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청량음료는 노년층보단 젊은 층들이 주로 소비함에 따라 문화적인 측면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주 소비층의

입맛에 따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로 슈가의 장을 연 '펩시 제로 슈거'

 

MZ세대의 아이콘 '아이유' 를 모델로 한 '펩시 제로 슈거'

 

 

'다나와'분석에 따르면 온라인 마켓에서 거래된 제로콜라거래액이  작년 대비 187%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체 콜라 카테고리에서 제로콜라가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은 69.4%로 전년 대비 9% 증가하였고,

2020년 대비해서는 약 30% 증가했다.

 

 

 

 

 

 

제조사별 점유율에서 '펩시콜라가' 64.9%로 가장 높은

거래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로콜라 시장에서 10% 미만 점유율을 형성하던 펩시콜라는 '제로슈거' 출시 이후 거래액이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코카콜라 제로'의 점유율은 90%에서 35%로 대폭 하락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검색량 추이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 '제로 슈거' 의 관심도

 

검색 키워드 '제로슈가'

 

최근 1년 검색수 추이로 작년 10월 디바이스 합계 검색수 760회에서 전월 합계 1,520회로 2배 상승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쇼핑 오가닉 영역을 점령한 '펩시 제로슈거'

 

 

광고 영역을 제외한 오가닉 노출 순위에서도 '펩시'가

압도적으로 높은 순위를 점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펩시 제로 슈거'는 어떻게 반등에 성공했나

 

- 제로 마케팅 (ZERO MARKETING)

유해 물질의 함량을 없애 고객을 끄는 영업 전략

 

2006년 펩시 맥스, 2009년 펩시 넥스 실패 후

제로 슈거 제품은 출시 약 40일 만에 200만 개 판매로

제조사별 점유율 1위 달성했다.

기존 콜라 맛에 라임 향을 더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웠고

소비자 이목 집중에 성공했다.

'제로 마케팅'으로 반전을 꾀했고 이 반응이 1년이 지난

현재에도 우상향 하고 있다.


코카콜라에 밀려 '2인자' 그늘을 지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기존 틀에서 한 가지를 덜어내는

'빼기 마케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하나를 사더라도 친환경, 건강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주요 소비층인 MZ 세대가 시작점이 되었다.



생수, 탄산음료 등 제품의 포장지를 제거하고 재출시한

무라벨 제품을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로 꼽는다.

환경을 위해 하는 포장뿐만 아니라 내용물의 성분도

빼고 있다.

 

음료 기업들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칼로리를 줄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이다.